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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홍대에서 성인용품점 알바했던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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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1일부터 이번 1월 5일까지 1층에 있었는데, 에스컬레이터 바로앞이라 아마 지나가는 사람들은 나 봤을수도.



필력은 없어서 그냥 그런일이 있었구나 하고만 봐줘



1. 아이보리 씨스루

알바시작한지 일주일도 안됐을때 할로윈이라고 다들 코스프레하고 지나가고 인싸들도 엄청 몰렸었는데 성인용품샵이 대놓고 1층에 나와있으니 다들 수군거리면서 지나가고, 폰으로 찍히기도했음.

그중에서도 인상깊게 남은 장면이 있는데  우리매장은 상술했듯이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 바로앞이라 올라가면서는 매장내부를 위에서 쳐다보고 나는 올라가는사람들을 쳐다보는 구조임.

인싸들의 거리 홍대답게 인싸들이 많이 몰려왔고 올라가는사람들도 넘쳐났지만 매장에 들어오는 사람들은 없었던 그때

아이보리색의 씨스루 니트를 입은 거유눈나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는거임. 그냥 씨스루면 얘기를 안하겠지만

찌찌가리개는 검정색 누브라에다가 검정 T팬티를 입고있던거임.

구라 아니냐고? ㄴㄴ 매니저도 나랑같이 넋놓고 쳐다봄.



"와 싯팔 저런사람 실제론 첨봅니다" 하고 물어보니



"응. 저런사람도 있겠지"



하고 잊혀지지 않을 눈요기하고 지나갔는데, 안타깝게도 다들 그날이 그날이라 다른의미론 안좋은 기억이되버렸음.





2. 건포도녀



할로윈의 아이보리 씨스루일이 있고나서 한 2주정도 됐을까? 아직 11월이라 그나지 춥지도않아서 우리도 텐가 반팔티입고 매장에서 일하고 있었음. 난 당시 오전조였는데 누가 아침11시부터 성인용품점에 들어오겠냐. 그래서 오픈준비하고 그냥 앉아서 멍때리는데

카키색 머리로 염색한 단발머리 검정티 여자가 들어오는거임. 보통은 같이 근무하는 여알바가 안내하지만 오픈한지 1시간도 안됐고, 근무자는 나밖에 없어서 당연히 내가 안내하게됨.

그런데 평범했으면 내가 썰을 안풀겠지. 응대하려고 카운터에서 일어서는데, 티셔츠위로 솟아오른 가슴위 2개의 건포도가 눈에 들어오는거임. 말 다했지.



그러고 안내해주는데 은근슬젖 보여주더라. 그리곤 그냥 만족한듯 가던데 내생각엔 그냥 노출증 있는 여자인듯.

이뻤냐고?



3. 제발 그러지 마



보통 이색데이트 코스라고 홍보하거나 젊은층들이 많이 들어오지만, 나이 지긋하신분들도 구매하려고 들어오심. 마누라 사줄려고 한다던가 그런 이유로. 대게 다 젊잖으신분들이 오셔서 다행이지만 딱 두번 그렇지 않은 틀딱들이 있었음.



-중국인 틀딱

-한궈틀딱



짱깨틀딱들은 4명이 단체로 들어와서 신기한지 이것저것 둘러보는데 외국인 접객은 내가 했단말임.

영어, 독어약간, 일본어 이렇게 응대가 가능한 사람은 나밖에 없어서....



그런데 짱깨들은, 젊은 애들은 되게 좋아. 영어써가면서 의사소통하려고 노력하고, 모르는거 있으면 번역기 써서 돌려보고.

다만 젊은 세대나 커플들에 한정된다는게 문제였지.



아무리 바지위라고는 하지만 왜 바이브를 좆에다가 가져다대냐고!!!!!!!!

남성용품도 아니고 여성용품. 이로하 코너에 따로 꺼내놓은건데 왜 그걸 가져가서 다같이 좆에다가 돌려쓰냐고....



아 그리고 여자 외국인도 한분 와서 그런적 있음. 12월초라서 약간 따듯할때라 치마였는데....레깅스 위라고해도...씨발....


그리고 짱깨들이 가고나서 마법같이 3일정도 뒤에 한국인 등산객들이 와서 똑같은 행동을 하고감.


우리는 DP용 제품으로 보블, 오나컵, 스피너를 전시해뒀고 모든 DP를 매일 마감마다 씻는데 11월은 대부분 내가 마감을했단말야.

그리고 그렇게 좆에 비빈 이로하 미카즈키(바이브) 를 내가 닦으면서 얼마나 좆같았는지...씨발.....

매니저한테 얘기하니까 매니저도 욕하면서 어이없어하더라.


4. 비행청소년


우리는 A&K 1층에 있다보니 몰 마감시간인 10시 전 매장이 동시에 시마이치는데, 9시 50분경에 딱봐도 비행고딩들처럼 보이는 무리가 들어오더라? 원칙상 미성년자는 들여보내면 문제가 되지만 고삐리 양아치새끼들 답게 그냥 무시하고 들어오고 나도 그냥 피곤해지기 싫어서 어차피 마감시간이니 걍 둘러봐라 하면서 들여보냄.



문제는 이새끼들이 이런걸 처음보는 새끼들인지, 오토바이타는새끼인지 바이크자켓에 금반지를 다섯마디에 다 낀놈이

"형 이거 그거죠? 이거 꼬추에 끼는거죠? 맞죠?" 양아치 특유의 그 말투로 농담치고, 같이다니는 골빈년 하나 데려와서

"야 이거 니 짬지에 넣은거래" 하면서 보고 가는데



참... 격이라는게 뭔지 진짜 그날 격하게 느꼈음.


5. 순?애


텐가의 모토가 "사랑과 자유" 인 만큼 성에도 개방적인 회사라 성소수자들도 왔다갔음.

물론 매장내 PV에 무지개깃발 나오고 게이들도 나오고 그러지만 내가 얘기하는 사람들은 그런거랑은 거리가 좀 멀고 티도 안내고

그냥 즐기는 그런 젊잖은 사람들이였어.



독일인 커플들은 특이하게 동양계 서양계 커플이였고, 나는 머학때 맘에들던 강의하던 교수가 독일인이라 그때 독어를 좀 배워서 일상회화는 할 줄 알아서 내가 접객했었음. 

동성커플용 제품이 없냐길레 커플용품으로 VSR 이라는 제품이 있었는데, 니 성기에 끼우고 진동시켜서 여친에게 삽입하면 같이 진동을 느낄 수 있는 바이브를 소개시키면서  동양인 억양으로 Ah! das ist gut! Es verfügt über eine fantastische Vibration. (이거 개쩜. 환상적인 진동임) wunderbar! wunderbar! (존나 아름답지! 개쩜) 하니까 존나 좋아하고 결국 사감.



한 미국인 여성분(현 남성)은 남편이 자신한테 게이라는걸 커밍아웃 하니까 남편을 찐사랑해서 자기가 남자로 성전환했고, 자기가 쓸려고 플립제로를 사가기도 했음.



이외에도 외국인들한텐 항상 고맙다는 말을 들으면 you welcome 보다는

My pleasure. and your Pleasure! (천만해요. 그리고 당신의 기쁨이죠! 플레져 의미를 이용한 말장난) 이라고 말장난좀 쳐주면 좋아서 적어도 포켓 시리즈나 오나컵은 사가서 꽤 즐거웠고.





6. 김정기 작가 유작



알사람들은 알겠지만, 한국인 만화가이자 예술가인 김정기가 원래는 이번 팝업스토어에서 팬 사인회를 진행할 예정이였음.

그런데 프랑스에서 10월경 갑작스럽게 돌아가셨고, 결국 11월 중순에 잡혀있던 사인회는 물거품이 되버려서

대신에 팬 사인회때 함께 판매할 예정이였던 콜라보 텐가코리아 7주년 오나컵을 판매하게됐음.



DC코믹스 만화가로도, 최초의 라이브 드로잉작가로도 세계적으로 유명했었기 때문에 외국인들은 올때마다 깜짝 놀라서

"오! 김정기! 나 이사람 알아요." 하면서 사진을 찍거나 오나컵 세트를 사가기도 했는데, 반면에 한국에서는 인지도가 소수에게만

있어서 대부분 누군지도 모르더라....

개인적으론 고등학교시절 학원에서 뵌적도 있고, 농담삼아 그려달라고했다가 야짤도 받아본적 있어서 이번에 의도치 않게 다시 인사 드릴 수 있을거같아서 기대했는데 이렇게 가버리시네....



아이러니하게도 유작이 성인용품회사와의 콜라보작품이라는게 진짜 참 거시기함...





7.이외 자잘한 사담.



-먼지 존나 쌓이던 진열대.

매장이 1층인데다가 몰 중간문 바로앞에있고 A&K 천장이 마감을 안하고 그냥 환기구가 그대로 보이는 주차장천장이라

먼지가 존나 떨어진단말이지. 그래서 3시간 간격으로 먼지털이로 상품들 안털어주면 먼지가 존나쌓여서 오픈조는 지옥이였음.

심지어 스피너 시리즈는 존나 잘팔리는데 지오시리즈나 3D 시리즈는 전혀 1도 안나가서 결국 다 다시 도로 가져감.



-호객행위

이거 존나게 큰 문제점이였음.

생각해봐, 백화점인데. 그것도 중간인데.

성인용품점에서 시장판마냥 "들어오세요 구경한번 하고가세요" "환영합니다" "텐가입니다"

이 구호를 외쳐야됐음.



당연히 A&K측에선 기겁을 하고 매니저 역시 기겁하고 말렸지만, 텐가 코리아 지사장을 말릴 순 없었고, 오픈 2주간은 이렇게 호객행위하다가 매니저가 그만하자고 설득했는지 안하게 됐음.

...

진실은, 내가 비번일때 다른알바 2명이 나와있을때 지사장이 전동플립을 들고나와서 매장 통로에서 호객행위를 했던거임.

= 백화점에서 성인용품을 매장밖으로 가져나와서 판촉/호객행위를 했던것.



당연히 A&K는 눈이 뒤집어져서 건수 제대로 잡아서 텐가코리아에 항의했고 그 뒤로 안하게된것.



- 잔돈 오나홀챈럼

누군지도 모르겠지만 자기 오나홀챈에서 왔다고, 좆목도킹하면서

오리지날 TOC-201 오나컵 4개 사고 잔돈 7000원 더 가져간 챈럼아

너때문에 내돈으로 매웠다.... 제발 그러지마.... 최저받는 알바 울어....

지폐 낑겨서 잘못줬다고 부르는데 왜 뛰어서 도망가냐.... 돌려줘!!!!!!!!!!!!!





어...그외에도 많긴한데 큰일이라 쓰면 안되서 못쓰는게 많긴하지만

하여간 탈많고 그래도 재미있던 알바였음.









그리고 올해 4~6월 사이에 A&K 2층 구석에 텐가 공식매장이 상시입점 할 수 있으니까 아마 그때 또 알바하게 될 수도....
.




(출처 https://arca.live/b/tullius/68829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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